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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다양성 세상에서 무수한 다양성의 존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서로의 다른 부분’을 삭제하는 데 불필요 할 만큼 많은 힘을 쏟는다. 모두에게 똑같은 모양의 주물틀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도록 강요한다. 그리고 많은이가 최대한 깔끔하고 완벽한 형태의 획일화된 대량생산품이 되기 위해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잘라내거나 잘라낼 수 있는 힘을 과시하며 살아간다. 혹자는 자신의 환경을 외국과 비교하곤 한다. “저들은 참 자유로워”, “저들은 우리와 다른 무언가가 있어”, “그래서 저들은 참 멋져”라고 부러워하며 그들처럼 되기를 원한다. 막상 발걸음은 언제나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주물틀로 향하면서 말이다. 태어나서 성인이 .. 더보기
공동체라는 이름의 정체 혼자가 익숙한 삶 며칠간, 아니 일주일이 다 되도록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 만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만나지 않고도 얼마든지 관계를 맺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시대는 변했다. 정말이지 너무나 변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할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사회현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공동체(Community)의 붕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통적 가치로 여겼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로 함께해야 한다”라는 명제 자체도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것은 다시 “인간은 혼자여도 충분히 살 수 있다”로 연결되는 것이기에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동체’란 공통의 생활 공간에서 .. 더보기
개인의 자유가 꽃피운 다양성의 도시 어쩌면 지금 킨포크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온통 흰색으로 꾸민 거실에 앉아, 앞뜰에서 갓 수확한 채소와 열매로 만든 요리와 구수한 향기가 채 가시지 않은 빵을 곁들여 이웃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 이것은 수많은 포틀랜드의 단상 중 사소한 일면에 불과할지 모른다. 포틀랜드는 미국 내에서 스트립바 수가 가장 많고, 수염과 타투의 비율이 유독 높으며, 인형배에 칼을 찌른 형상의 도넛이 인기 먹거리인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백색의 포틀랜드가 있다면 이면엔 어둡고, 짙고, 침침한 포틀랜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포틀랜드는 인종적 다양성이 가장 적은 곳이기도 하다. 60만 인구 중 72.2%가 백인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은 고작 6.3%에 불과하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엔 .. 더보기
더 나은 삶을 위해 오리건주 포틀랜드시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 무리와 섞이거나, ‘쿨’한 사람이 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웃사이더 소녀와 닮았다. 그녀는 멋진 수입차, 비싼 집 그리고 요즘 잘나가는 클럽에도 조금의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만의 관심사를 찾아 혼자만의 즐거운 세계를 구축한다. 그녀가 관심 있는 것은 환경보호, 도시계획, 또는 교통 정책 같은 정치적 이슈다. 그녀의 또 다른 관심 분야를 살펴보면 흥미와 재미, 예술과 관련한 것들인데, 예를 들면 가까운 산을 등반하거나 동네 강에서 발가벗고 수영을 한다거나, 혹은 독자적인 브루어리를 열어 나만의 맥주를 만드는 것이다.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을 그리거나 친구들과 독립 영화를 촬영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그렇게 혼자만의 세상에서 즐겁게 살던 그녀는.. 더보기
슬로 라이프의 중심지, 나우의 고향 포틀랜드 아찔한 속도의 시대. “더 많이, 더 빨리!” 돈을 버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된 우리는 이렇게 외친다. 통신 기술은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자랑하고, 초고속 열차와 자기부상열차는 발표할 때마다 최고 속도를 경신하며, 시속 100km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지를 따지는 가속시간은 차량 성능의 지표 로 평가된다. ‘스피드가 곧 능력’인 시대, 현대인은 지금 아찔한 속도의 시대를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다. ‘부’를 위한 인간의 속도 경쟁은 자연까지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공장을 가동시키기 위한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의 연소는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켰고 홍수와 이상 기온 같은 자연현상을 초래했다.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대지는 화학비료와 살충제로 뒤덮여 황폐해졌으며, 강은 죽고 물 은 오염됐다... 더보기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친환경 섬유, 대마 헴프 유기농 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친환경 섬유인 헴프(Hemp)가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헴프가 생소할 수 있지만, 여름철 린넨 소재로 많이 활용되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소재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패션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헴프’에 대한 스토리를 나우에서 소개한다. 친환경 섬유의 새로운 대안, 헴프 헴프는 1만 여년 전부터 섬유로 사용된 식물이다. 헴프를 사용한 섬유는 대마 섬유라고도 불리며 매우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하다. 그래서 헴프를 사용한 옷은 쉽게 망가지지 않아 패션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사람들은 헴프를 사용한 섬유는 마약의 환각 작용 같이 몸에 부작용이 있으며, 품질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 더보기
동물과 환경을 말하는 패션문화 매거진 ‘오보이’ 김현성 편집장 ‘패션’과 ‘동물, 환경’은 함께 공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방법으로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엮어 대중과 소통하는 매거진이 있다. 바로, 패션문화 매거진 OhBoy!(오보이) 1인 출판으로 오보이 매거진의 기획부터 출판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는 김현성 편집장을 만나 그와 오보이 매거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현성 편집장 (@kimhyeonseong_official) 동물과 환경을 사랑하는 패션문화 매거진 ‘오보이’ 김현성 편집장. 그는 사람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고, 그 동물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창간하게 된 매거진이 바로 ‘OhBoy!(오보이)’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매거진 창간이 지.. 더보기
언제, 어디서나 더 좋은 오가닉 코튼 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한 린넨 셔츠, 반팔 티셔츠 등 다양한 오가닉 컬렉션을 선보인 나우. 일반 코튼보다 친환경적인 소재로 알려진 오가닉 코튼. 나우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해 지난 10년간 오가닉 코튼을 고집해왔다. 오늘은 비 오가닉인 재래식 코튼과 오가닉 코튼에 대해 우리가 잘 몰랐던 스토리를 전하고자 한다. 나우는 설립 초기부터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그 중 하나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일반 재래식 코튼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우의 제품이 환경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소재를 고르는 과정을 거친다. 재래식 코튼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여겨지지만, 오가닉 코튼에 비해 만들어지는 과정에.. 더보기
NAU BOOK, 살아보고 싶다면 포틀랜드 지난 주의 포틀랜드의 소박한 슬로우라이프에 대한 이야기 기억이 나는가. 일상에서 자전거가 자연스러운 부분을 차지하고, 대형 프렌차이즈 대신에 작은 로컬 상점들이 가득한 곳. 그곳이 바로 포틀랜드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포틀랜드에서 더욱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을 한 권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이영래 작가의 ‘살아보고 싶다면 포틀랜드’. (이미지출처: 책'살아보고 싶다면 포틀랜드') 힙스터와 슬로라이프 책을 읽으면 포틀랜드의 문화를 이끌고 있는 이들, ‘힙스터’에 대한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 남성은 롤업 청바지에 가죽 부츠, 체크 셔츠에 패딩 조끼나 재킷을 걸친다. 여기에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어떤 남성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는가. 한가지 딱 떠오르.. 더보기
슬로우라이프 in 포틀랜드 나우는 어디에서 시작된 브랜드일까? 이제까지 나우의 블로그를 유심히 살펴본 이들이라면 바로 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도시, ‘포틀랜드’이다. 킨포크의 도시이자 힙스터들의 성지라 불리우는 곳. 바쁜 일상 속, 소박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활 패턴이 몇 해 전부터 화두로 떠오르면서 느림의 미학을 바탕에 두고 있는 포틀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킨포크’라는 삶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어 내고 있는 곳이 바로 포틀랜드이다. 소박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즐기는 만큼 쾌적한 도로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덕분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전거 이용률을 자랑하는 바이크시티로서 유명해 지고 있다. 도시 전체가 자전거 도로와 조깅 코스가 잘 설계되어 있기에 포틀랜드 사람들은 운동과 일상을 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