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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Interview with 'Han Ning' (한닝) ◆◇◆ 그리고 춤은 계속 된다 어린 시절 본 만화영화 속 주인공들은 언제나 뭐든 할 수 있다고, 뭐든 될 수 있다고 말했다.우상이었던 아이돌 가수들 역시 너의 꿈은 소중하다고, 너는 뭐든 할 수 있다며 노래 불렀다.그러나 현실이 다르다는 것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있다.들어가기 어려운 치의학대 학생이자 댄서, 패션모델로도 활동 중인 한닝을 처음 만났을 땐 그저 그녀의 타고난 재능에 감탄했다. 하지만 그녀가 다양한 재능을 이렇게 가감 없이 뿜어낼 수 있던 것은 그녀가 나고 자란 타이베이란 도시 특유의 공기가 매우 중요한 요소였음을 알게 되었다. 무용단에 소속된 댄서이자 치의학과 대학생, 그리고 패션 브랜드의 룩 북 모델까지. 낭창한 저 몸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뿜어.. 더보기
개인의 자유가 꽃피운 다양성의 도시 어쩌면 지금 킨포크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온통 흰색으로 꾸민 거실에 앉아, 앞뜰에서 갓 수확한 채소와 열매로 만든 요리와 구수한 향기가 채 가시지 않은 빵을 곁들여 이웃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 이것은 수많은 포틀랜드의 단상 중 사소한 일면에 불과할지 모른다. 포틀랜드는 미국 내에서 스트립바 수가 가장 많고, 수염과 타투의 비율이 유독 높으며, 인형배에 칼을 찌른 형상의 도넛이 인기 먹거리인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백색의 포틀랜드가 있다면 이면엔 어둡고, 짙고, 침침한 포틀랜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포틀랜드는 인종적 다양성이 가장 적은 곳이기도 하다. 60만 인구 중 72.2%가 백인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은 고작 6.3%에 불과하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엔 .. 더보기